공대 교수와 소공인 기술 장인의 산학협업 프로그램 '소쿱(socoop)' - 시흥저널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3.11.27
- 조회수 2,763
소쿱(coop)이 만들면 에이블쿱이 판매
우산꼭지용 LED안전등대부터 유통기한 없는 스마트소화기 개발까지
한국공대 교수와 소상공인 장인 만나 개발협업
완성된 제품 홍보 판매 스타트업‘에이블 쿱’
한국공학대학교 가족회사의 산업협력협의체 김명구 교수
시흥시기업인협회 소속 회원사 등‘소쿱(COOP) 참여’
공대 교수와 소공인 기술 장인들이 협업을 시작해 개발, 생산,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화제.
10여개 소공인 기업인들은 각자 가진 재능을 한울타리 안에서 협업(COOP)을 통해 가장 먼저 오이도 빨강등대를 모티브 한 우산꼭지LED안전등대를 완성했다. 그리고 제품 상용화와 유통 판매를 위해 스타트업 에이블쿱을 설립했다.
시흥시에서 처음 시도된 기획·제조·유통 스타트업 소쿱(COOP)과 에이블쿱(ABLE COOP)에 참여한 협의체.
▲(앞줄 왼쪽부터) 윤동연 연합금속 대표·김명구 한국공대 교수·이정혜 에이블쿱 대표·포유 임미향 대표·(뒷줄 왼쪽부터)마스테크 고용순 대표·오성스프링 김완규 연구소장·에스제이테크 김성호 대표
10여개 소공인 기업인들은 각자 가진 재능을 한울타리 안에서 협업(COOP)을 통해 가장 먼저 오이도 빨강등대를 모티브 한 우산꼭지LED안전등대를 완성했다. 그리고 제품 상용화와 유통 판매를 위해 스타트업 에이블쿱을 설립했다.
시흥시에서 처음 시도된 기획·제조·유통 스타트업 소쿱(COOP)과 에이블쿱(ABLE COOP)에 참여한 협의체.
▲(앞줄 왼쪽부터) 윤동연 연합금속 대표·김명구 한국공대 교수·이정혜 에이블쿱 대표·포유 임미향 대표·(뒷줄 왼쪽부터)마스테크 고용순 대표·오성스프링 김완규 연구소장·에스제이테크 김성호 대표
소쿱(coop)이 만들면 에이블쿱이 판매
▲한국공학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명구 교수
한국공학대학교 가족회사에서 소쿱(COOP)산학협력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소쿱(COOP)을 만든 이유는 소상공인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까지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상공인들 대부분은 단품만을 제조하고 있어 완제품까지 제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소쿱은 소상공인의 ‘소’와 협동조합의 ‘쿱(COOP)’을 조합한 소상공인 협동조합이라는 뜻이다.
여러 중소회사들이 각각 가진 고유의 기술과 제조, 판매 능력 등에 조금씩 도움을 줘 기획한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 소상공인들이 가진 장인 정신과 기술은 매우 조예가 깊다. 하나의 완성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로 한다. 이제 부족한 기술을 서로 도움을 주고 보충해가며 완성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개발·제조에 참여했던 소상공인들의 완제품은 결국 이윤이 보장되지 않는 대형 플랫폼 회사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홍보·마케팅 회사 ‘에이블-쿱(Able Coop)’이 탄생했다. 에이블-쿱은 ‘재능을 협력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제 에이블쿱은 마케팅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전문적인 기술 지원과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며 스타트업을 만들고 있는 김명구 교수는 “공동 기획과 개발한 제품이 판매돼 발생된 수익금은 연구 개발 선순환 자금으로 활용돼 중소기업과 대학교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주)포유 임미향 대표
30년 금형·사출성형에서 상품 제조·유통
포유는 시흥시에서만 30년 째 플라스틱 정밀 사출성형과 금형을 제작하고 있다. 일반 플라스틱 제품들은 모두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핸드폰 보호 케이스 등을 직접 자체 개발해 ‘플러스 룩(+LOOK)’이라는 브랜드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하고 있다. 도소매는 물론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기업 OEM생산과 거래업체 캐릭터 디자인을 통한 벌크 납품으로 자체 브랜드화도 가능하다.
금형은 제작비용이 비싸지만 포유에서는 소쿱을 위해 제품 아이디어가 나오면 최소 비용으로 금형을 만들고 연구 개발된 제품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금형과 사출 성형 사업은 대부분 일거리가 없어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인기 있는 제품이 개발되면 해외 수출 전시회에 참여해 성과를 내기도 한다.
임미향 대표는 “양산에 들어가면 생산 수량이 일단 많아야 되는데 손에 익숙해지고, 마진이 좀 괜찮아질 것 같으면 디자인이 자주 바뀌다보니 제품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유는 최근 개발된 ‘우산꼭지용 LED 안전등대’도 같은 맥락에서 생산 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다.
▲마스테크 고용순 대표
산업용 절삭공구 뿌리 기업으로 성장
마스테크는 산업용 절삭 공구를 제조하는데 바이트나 드릴, 밀링에 사용하는 커터 같은 산업용 절삭 공구를 주로 생산한다. 자동 선반 및 자동화 밀링에 들어가는 바이트 홀더 같은 공구류가 주 생산 제품이다. 절삭공구 제조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회사 설립 전에는 다른 통신 부품 가공분야에서 일을 했다. 2008년에 마스테크 회사를 설립하고, 캐피탈 자금으로 구입한 기계 1대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국내 최고의 절삭공구 기업 ‘한국야금’과 ‘다인정공’ 등이 주 거래처이다.
국내 유명 기업에 납품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OEM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유명 기업과 손잡고 OEM 납품한 절삭 공구가 이제는 독일과 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제품들은 가격 경쟁력이 있고 기술력이 높아져 특수 공구 이외에는 이제 한국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던 임가공 사업으로 시작한 사업은 이제 한 달 평균 200개 이상의 종류 절삭공구가 자동화된 CNC선반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용순 대표는 “유명 기업에서 주문한 정밀부품을 가공하기 위해 부부가 번갈아 가며 기계 옆에서 잠을 청하며 4년 동안 열심히 일하다 보니 공구 전문가가 되어 버렸다”고 회고했다.
▲에스제이테크 김성호 대표
거의 포기하는 정밀 장비케이스 독점제작
에스제이테크는 외주 업체의 물건을 받아 각종 장비 케이스를 제작하고 있다. 주로 기계 케이스와 장비 케이스를 제작하는데, 최근 주력 상품은 미용 케이스와 의료장비 케이스이다.
김성호 대표는 13년 전 현재의 회사를 설립했다. 김성호 대표는 NCT 정밀 절곡과 절삭 레이저 커팅 전문가이다. 키오스크와 고속도로 하이패스 같은 케이스를 제작해 납품하기도 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타 업체가 손들고 못한다는 미용기기 케이스를 최근에는 전문 제작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에 수출하는 미용기기 외관 케이스 등이 주로 생산을 하고 있다. 미용기기 케이스 외관에 조그마한 점 하나 있어도 불량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독점하듯 일을 하다 보니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사람 손이 많이 가고 생산과 도장 외주, 검사 등을 수차례 거치는 과정이 반복돼 늘 긴장의 연속이다.
김성호 대표는 “요즘에는 기계들이 좋아 레이저 가공 같은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제이에스테크는 기술 노하우가 없으면 제작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제품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제품들은 불량 하나만 생겨도 시간과 비용의 손실이 크기 때문에 출고 전 모든 제품은 100% 전수 검사하고 있다.
기존 거래처는 변동이 없지만 거래처의 거래량이 줄고, 제품 수량이 감소를 하고 있어, 최근에는 매출이 많게는 30%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연합금속 윤동연 대표
남과 다른 칼라 알루미늄 판 특허 개발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으로 시흥시 기술 장인 1호에 선정된 윤동연 대표. 알루미늄 판은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표면 착색이 어렵다.
윤 대표는 아노다이징(Anodizing) 기법으로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판재 피막에 색상을 적용해 알루미늄 칼라판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과거 검정색 일변의 아노다이징 기법은 다양한 칼라로 색깔을 더했다.
당초 알루미늄 판재를 유통할 때는 근무하던 직원들이 수시로 독립해 사업체를 꾸려나가 경쟁업체가 됐다. 특색이 없다보니 물건을 사고 팔 줄만 알면 누구나 독립해 서 회사를 설립을 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연합금속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알루미늄 샌딩판을 특허출원을 하고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각 명판 집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판을 판매했지만 평탄도 등 비슷한 유형이 많아 클레임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결국 CNC라우터라는 기계를 도입해 제품을 계속 테스트하면서 알루미늄판 착색 전문가가 됐다.
윤동연 대표는 “장비를 가지고 있어도 테스트를 위해 알루미늄판 원자재가 충분해야 하는데 회사에는 원자재가 충분해 라우터 4대로 충분한 알루미늄판 가공 연습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알루미늄판 가공기술이 빨리 늘 수 있었고 시흥시에서 기술장인 1호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고 했다.
연간 1천만 원 가량이던 칼라 알루미늄 판 매출은 특허 진행 4년 만인 2006년부터 주 소득원으로 성장했다. 유통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면서 지금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수시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회사 전시장에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물건들이 전시돼 방문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축적된 기술은 입소문을 타면서 판로확대를 위해 알루미늄 공방 ‘알공’ 상표 등록을 진행 중이다.
현재 연합금속은 에스제이테크와 마스테크 등 회원사와의 협업으로 유명 가전 대기업의 신제품 개발에도 참여하며 유일한 알루미늄 관련 협력업체가 됐다.
▲오성스프링 강완규 연구소 소장
소모품 스프링에서 완성품까지 도전
“볼펜에 들어가는 스프링만 납품해도 돈 되는 것 아닌가요” “볼펜 만드는 회사에서는 당연히 스프링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죠” 우문현답이다.
스프링이 대량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당연히 스프링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경쟁도 치열하고 단가도 1~2원부터 시작하는 스프링 업계 강자가 있다.
오성스프링은 24년째 스프링 생산 전문 업체로 360여개 거래처를 두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보니 월 평균 적게는 500만 개에서 700만 개의 제품이 판매 되고 있다. 스프링 단가는 1원대도 있어 수량이 수만 개여도 수천만 원 정도인 경우도 많다. 10여명의 직원들 급여를 주기 위해서는 1천만 개 이상의 스프링을 판매해야하는 치열한 업종이다.
주 거래처는 현대모비스로 차량용 안테나에 들어가는 스프링을 월 평균 6만개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자동차 차종이 늘면서 전기차 차종에서 오성스프링의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완규 연구소장은 “스프링이 들어가지 않는 물건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인데도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도 연구를 전혀 못 하고 있을 정도로 바쁘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소쿱과 에이블 쿱, 회원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명구 교수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형태의 판 스프링을 개발하고 있으며, 완성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캠핑장에서 텐트를 고정시키기 위해 땅에 박는 팩과 나무데크 위에 고정시키는 데크 팩이 있다. 기존의 코일스프링으로 만든 것은 판 스프링 형태로 개발을 하여 생산을 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캠핑 용품을 걸어 쓸 수 있는 폴대 걸이 스크린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재질과 형태 등을 보완한 업그레이드 제품이 개발 단계이다.
▲한국공학대학교 소쿱(COOP)산학협력협의체
소쿱은 만들고 에이블쿱은 홍보 판매
한국공학대학교 소쿱(COOP)산학협력협의체를 전담하는 메카트로닉스학과 김명구 교수는 각 기업체를 방문해 무슨 아이템을 개발할지 이야기를 듣고 매칭이 가능한 상품을 개발한 것이 우산꼭지용 LED안전등대라고 했다.
어린이들이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다닐 때, 우산꼭지용 LED안전등대의 버튼을 누르면 등대처럼 점등되는 효과가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도 빨강등대를 모티브로 한 LED안전등대 불빛은 보통, 느리게, 빠르게 등 세 가지 속도로 점등된다.
비가 내리면 어두워지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운전자들이 어린이의 보행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성인 눈높이에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현재 일부 시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12월 시흥시우수상품 직매장 개장식과 동시에 공식 유통 판매를 앞두고 B2B와 B2C, B2G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은 6개월의 연구개발 과정과 1년 동안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다. 기간이 길어진 것은 수시로 제품 금형을 바꿔가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업체 대표들이 모여 논의하는 시간이 지연된 이유도 있다. 다수 업체가 협업으로 개발되는 상품이라 주관 사업자가 없어 새로 에이블쿱 스타트업을 만들어 현재는 마케팅용 영상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소쿱에서는 2호 상품으로 소화기 분말은 1년 정도 되면 굳어지고 유통기안이 10면을 넘기면 사용하지 못해 이를 보완할 스마트 소화기를 개발 중이다. 소화기 내부의 굳어진 분말과 압력 저하 때문에 작동되지 않는 소화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화기 내부에 믹싱과 함께 압력 센서를 설치를 하여 자동과 수동 기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고형화 방지 기능이 있는 스마트소화기 개발에도 관계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명구 교수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작동 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 소화기 내부에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와이파이로 데이터 전송기능이 있는 스마트 소화기 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홍보판매전문 스타트업‘에이블 쿱’
이정혜 대표(기업인협회 사무국장)
남과 다른 칼라 알루미늄 판 특허 개발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으로 시흥시 기술 장인 1호에 선정된 윤동연 대표. 알루미늄 판은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표면 착색이 어렵다.
윤 대표는 아노다이징(Anodizing) 기법으로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판재 피막에 색상을 적용해 알루미늄 칼라판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과거 검정색 일변의 아노다이징 기법은 다양한 칼라로 색깔을 더했다.
당초 알루미늄 판재를 유통할 때는 근무하던 직원들이 수시로 독립해 사업체를 꾸려나가 경쟁업체가 됐다. 특색이 없다보니 물건을 사고 팔 줄만 알면 누구나 독립해 서 회사를 설립을 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연합금속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알루미늄 샌딩판을 특허출원을 하고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각 명판 집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판을 판매했지만 평탄도 등 비슷한 유형이 많아 클레임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결국 CNC라우터라는 기계를 도입해 제품을 계속 테스트하면서 알루미늄판 착색 전문가가 됐다.
윤동연 대표는 “장비를 가지고 있어도 테스트를 위해 알루미늄판 원자재가 충분해야 하는데 회사에는 원자재가 충분해 라우터 4대로 충분한 알루미늄판 가공 연습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알루미늄판 가공기술이 빨리 늘 수 있었고 시흥시에서 기술장인 1호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고 했다.
연간 1천만 원 가량이던 칼라 알루미늄 판 매출은 특허 진행 4년 만인 2006년부터 주 소득원으로 성장했다. 유통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면서 지금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수시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회사 전시장에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물건들이 전시돼 방문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축적된 기술은 입소문을 타면서 판로확대를 위해 알루미늄 공방 ‘알공’ 상표 등록을 진행 중이다.
현재 연합금속은 에스제이테크와 마스테크 등 회원사와의 협업으로 유명 가전 대기업의 신제품 개발에도 참여하며 유일한 알루미늄 관련 협력업체가 됐다.
▲오성스프링 강완규 연구소 소장
소모품 스프링에서 완성품까지 도전
“볼펜에 들어가는 스프링만 납품해도 돈 되는 것 아닌가요” “볼펜 만드는 회사에서는 당연히 스프링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죠” 우문현답이다.
스프링이 대량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당연히 스프링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경쟁도 치열하고 단가도 1~2원부터 시작하는 스프링 업계 강자가 있다.
오성스프링은 24년째 스프링 생산 전문 업체로 360여개 거래처를 두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보니 월 평균 적게는 500만 개에서 700만 개의 제품이 판매 되고 있다. 스프링 단가는 1원대도 있어 수량이 수만 개여도 수천만 원 정도인 경우도 많다. 10여명의 직원들 급여를 주기 위해서는 1천만 개 이상의 스프링을 판매해야하는 치열한 업종이다.
주 거래처는 현대모비스로 차량용 안테나에 들어가는 스프링을 월 평균 6만개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자동차 차종이 늘면서 전기차 차종에서 오성스프링의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완규 연구소장은 “스프링이 들어가지 않는 물건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인데도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도 연구를 전혀 못 하고 있을 정도로 바쁘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소쿱과 에이블 쿱, 회원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명구 교수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형태의 판 스프링을 개발하고 있으며, 완성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캠핑장에서 텐트를 고정시키기 위해 땅에 박는 팩과 나무데크 위에 고정시키는 데크 팩이 있다. 기존의 코일스프링으로 만든 것은 판 스프링 형태로 개발을 하여 생산을 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캠핑 용품을 걸어 쓸 수 있는 폴대 걸이 스크린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재질과 형태 등을 보완한 업그레이드 제품이 개발 단계이다.
▲한국공학대학교 소쿱(COOP)산학협력협의체
소쿱은 만들고 에이블쿱은 홍보 판매
한국공학대학교 소쿱(COOP)산학협력협의체를 전담하는 메카트로닉스학과 김명구 교수는 각 기업체를 방문해 무슨 아이템을 개발할지 이야기를 듣고 매칭이 가능한 상품을 개발한 것이 우산꼭지용 LED안전등대라고 했다.
어린이들이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다닐 때, 우산꼭지용 LED안전등대의 버튼을 누르면 등대처럼 점등되는 효과가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도 빨강등대를 모티브로 한 LED안전등대 불빛은 보통, 느리게, 빠르게 등 세 가지 속도로 점등된다.
비가 내리면 어두워지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운전자들이 어린이의 보행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성인 눈높이에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현재 일부 시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12월 시흥시우수상품 직매장 개장식과 동시에 공식 유통 판매를 앞두고 B2B와 B2C, B2G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은 6개월의 연구개발 과정과 1년 동안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다. 기간이 길어진 것은 수시로 제품 금형을 바꿔가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업체 대표들이 모여 논의하는 시간이 지연된 이유도 있다. 다수 업체가 협업으로 개발되는 상품이라 주관 사업자가 없어 새로 에이블쿱 스타트업을 만들어 현재는 마케팅용 영상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소쿱에서는 2호 상품으로 소화기 분말은 1년 정도 되면 굳어지고 유통기안이 10면을 넘기면 사용하지 못해 이를 보완할 스마트 소화기를 개발 중이다. 소화기 내부의 굳어진 분말과 압력 저하 때문에 작동되지 않는 소화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화기 내부에 믹싱과 함께 압력 센서를 설치를 하여 자동과 수동 기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고형화 방지 기능이 있는 스마트소화기 개발에도 관계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명구 교수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작동 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 소화기 내부에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와이파이로 데이터 전송기능이 있는 스마트 소화기 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홍보판매전문 스타트업‘에이블 쿱’
이정혜 대표(기업인협회 사무국장)
▲오이도 빨강등대를 모티브로 한 우산꼭지용 LED안전등대. 평소 우산꼭지에 부착하고 사용할때 버튼을 누르면 등대처럼 점등되는 효과가 있어 안전 보행에 효과가 있다.
시흥시기업인협회 이정혜 사무국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에이블쿱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고, 거둔 수익을 다시 참여 기업의 제품 개발비에 재투자될 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이블쿱과 한국공학대학교 가족회사의 소쿱산학협력협의체는 전담 교수와 소상공인 기술 장인들이 만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낸 협의체로 1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각자 영역에서 연구와 제조, 판매를 분업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둔 수익금은 스타트업 ‘에이블 쿱’을 성장시키기 위한 제품 연구비와 발전기금으로 이용되는 선순환 구조이다.
이정혜 대표는 “소쿱 일이 재미있다. 소쿱 뜻처럼 서로 협력하는 모습에 반해 소쿱이 생산한 제품을 홍보 판매할 전담 스타트업 ‘에이블 쿱’의 대표로 참여했다”고 했다.